행동경제학으로 보는 개미 투자자의 심리와 실패 패턴
📌 손실은 두렵고, 상승장은 따라가고 싶은 당신에게
주식 투자를 처음 시작했을 때, 저는 단순히 “싼 주식을 사서 오르면 팔면 된다”는 마음이었어요.
하지만 막상 시장에 들어서자 계좌는 빨갛기도, 파랗기도 하며 감정은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
왜 우리는 이토록 비이성적으로 투자하게 될까요?
그 해답은 ‘행동경제학’에 있습니다.
🤯 손실회피, 그 강력한 본능
우리는 이익보다 손실에 더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행동경제학에서는 이걸 "손실회피 성향"이라 부릅니다. 쉽게 말해 10만 원을 벌어도 큰 감흥이 없는데, 10만 원을 잃으면 몇 날 며칠 기분이 가라앉는 겁니다. 이 심리는 실전 투자에서 치명적으로 작용합니다.
하락장이 시작되면 '반등하겠지' 하는 마음으로 손절 타이밍을 놓치고, 결국 더 큰 손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저 역시 그런 경험이 있었습니다. 내려가는 종목을 계속 쥐고 있다가 결국 반토막이 나버렸죠.
📈 FOMO, 놓치기 싫은 그 유혹
장이 좋을 때, 특히 주변 사람들이 "이 종목으로 얼마 벌었다"고 말하면 나도 안 하면 손해인 것 같은 느낌이 들게 되는것이 일반적입니다.
이게 바로 FOMO, 즉 "Fear of Missing Out", 소외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그 순간, 종목에 대한 분석보다 '지금 안 사면 안 될 것 같은 불안감'이 결정에 영향을 줍니다.
저는 2020년 상승장에서 딱 그랬어요. 뉴스에 자주 등장하던 2차전지 종목을 아무런 기준 없이 추격 매수했고, 결과는 뻔했습니다. 고점에 물려버렸고, 회복까지 꽤 오래 걸렸죠.
🔁 흔히 빠지는 심리적 함정들
- 좋은 정보만 믿고 매수하는 확증편향
- 실수했을까 봐 행동을 미루는 후회회피 성향
- “다들 저 종목 사는데, 나만 안 사도 되나?”라는 군중심리
이런 심리들은 데이터를 무시하게 만들고, 결국 행동경제학에서 말하는 투자 실패 패턴을 그대로 따라가게 됩니다.
✅ 그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 객관적인 투자 규칙을 세워 두고 감정이 개입되지 않도록 하기
- 특정 종목에 몰빵하기보단 자산을 분산해 리스크 줄이기
- 특히 상승장일수록 더 냉정하게 원칙을 지키기
저는 매수 전 ‘내가 이 종목을 사는 이유’를 3줄 이상 써보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충분한 이유가 없으면 왠만하면 주식을 사지 않게 되고, 불필요한 거래도 줄어들었죠.
✍️ 마무리하며
행동경제학은 단지 이론이 아니라, 실전 투자에서 우리가 마주치는 감정의 흐름을 과학적으로 설명해주는 도구입니다. 이 개념을 이해한 뒤로 저는 감정보다 ‘계획’을 먼저 세우게 됐고, 그 덕에 시장 상황에 흔들리는 일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우리는 생각보다 합리적이지 않아요. 하지만 그걸 인식하고, 대비할 수 있다면 충분히 성공적인 투자를 해나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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